석세션 시즌 1 추천 후기- 쿠팡플레이 미드 ott

미국 미디어 대기업의 권력 다툼과 가족의 비밀, 'Succession'

최근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드라마 Succession을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미국 미디어 대기업 회장과 그 자녀들 사이의 경영과 상속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19금으로 분류된 이유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성적인 장면은 거의 없고, 대신 매우 직접적인 성적 욕설이 등장하는 편입니다.

주요 등장인물

드라마의 주요 등장인물은 회장과 그의 자녀들, 예비사위입니다. 회장의 아들 셋과 딸 하나, 그리고 예비사위와 새엄마, 친척이 이야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 회장은 자수성가한 인물로, 오만하고 방자하며 안하무인인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성격이 매우 고약하고, 차별적인 태도와 자존심이 강해 가족을 매우 무시하며, 회사만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큰 아들은 회사에는 관심이 없고,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매춘부와의 연애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볼 수록 가장 도라이 캐릭터가 큰 아들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둘째 아들과 셋째 아들, 딸은 모두 회사에서 일하며 경쟁을 벌입니다. 서로 애증의 관계로 매일 싸우고 헐뜯고 욕을 주고받지만, 때로는 애틋한 순간도 있습니다.
• 예비사위는 오만과 편견에서 다아시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가 맡았습니다. 그는 출세욕과 부에 대한 욕망이 넘쳐나며, 딸에 대한 사랑보다는 부에 대한 욕망과 출세욕이 더 큰 인물입니다. 회장은 예비사위에게 회사의 온갖 더러운 일을 맡기며, 드라마를 볼 수록 점점 질 나쁜 인간성이 드러납니다.
• 회장의 형의 손자는 가난한 서민으로, 이 대기업 가족과는 거의 교류가 없던 인물입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회사를 찾아왔고, 대놓고 무시당하고 이용당하지만 참고 끈질기게 가족들에게 붙어 일합니다. 눈치 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캐릭터와 이야기 전개

Succession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입니다. 특히 약물 중독 이력이 있는(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아들 캐릭터는 후반으로 갈수록 보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게 만드는 연기를 보여줍니다. 

 

시즌1을 초반에는 약간 지루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점점 흥미로워지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특히 시즌1 마지막 회는 굉장히 강력한 클라이맥스를 보여주며, 인물들의 감정선과 갈등이 극대화됩니다. 아들의 연기가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Succession은 가족 간의 갈등, 기업 내 권력 다툼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 드라마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감정선과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회장과 자녀들,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권력과 자아, 가족이라는 테마를 심도 깊게 탐구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즌1까지의 전개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몰입하게 되는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